며칠간 꽃샘추위가 오면 또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납니다.4월인데도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니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던 엘리엇의 시구가 쓸데없이 한 줄만 생각나요.황무지라는 시였던것 같은데, 우리의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밥을 준비할 때마다 염두에 두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입니다.코로나의 유행이 멈춘 것 같아 다행이지만, 역병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앞으로는 항상 전염병에 대한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한다네.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면역력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좋겠지요.쓰러진 소도 벌떡 일으킨다는 낙지니까 #낙지국을 끓여 얼큰한 국물로 배를 녹여요
매력적인 낙지의 맑은 국물은 신선한 낙지에서 우러난 국물 맛이 최고입니다.
재료 구애없이 만들어도 돼요 집에 있는 재료 위주로 타코지연포탕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봄 미나리가 맛있어서 계속 미나리 반찬을 먹고 있는데
연포탕에도 해독작용에 좋은 미나리를 넣어봅니다.낙지의 맑은 국에는 미나리나 쑥갓 같은 향기로운 야채를 넣으면 맛도 좋고 비주얼도 좋으니 미나리나 쑥갓 중에 하나는 넣어주세요.
미나리는 식초물에 10분간 담가두었다가 노란 잎을 떼어내어 깨끗이 헹굽니다.
국물도 먼저 끓여드릴게요
싱싱한 낙지를 넣고 연포탕을 끓일 때는 육수 대신 생수를 넣기도 합니다.제가 국물을 좋아하거든요
멸치랑 다시마를 넣고 물이 끓고 나서 10분까지 중불에서 끓여주고 불을 껐어요이대로 식혀서 사용하거나, 시간의 여유가 없을 때는 바로 사용해도 좋습니다.해산물로는 싱싱한 문어 2마리와 큼직한 홍해로 4마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해로 대신 바지락을 넣어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낙지 손질법 낙지는 손질법이 중요합니다기절낙지라서 아주 신선한 낙지래요만지면 꿈틀거린대요.
문어 빨판에는 시커먼 땅이 있기 때문에 절차에 맞는 손질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문어 손질법은 자세히 알고 가는 것이 좋아요.
일단 가위 하나 들고 머리 속에 있는 내장을 제거한 다음 눈알도 잘라내고 다리 사이에 있는 입도 제거해 주세요.
여기까지 진행되면 낙지 빨판에 들어 있는 부분을 빼는 손질법이 필요해요
낙지에 작은 보리가루 두 그릇 넣고 회색 거품이 날 때까지 주물러 주세요 미세한 밀가루가 빨판에 들어 있는 바닥까지 꼼꼼히 닦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이렇게 얼굴색 좋은 거품이 나게 문어를 씻으시면 찬물에 3번 정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보다 자세한 문어 손질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낙지의 계절은 아니지만 일년 내내 낙지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요즘도 가끔 냉동 낙지를 사옵니다.blog.naver.com
연포탕에 들어가는 야채입니다.무한한 토막, 청경채, 매운 홍고추, 미나리, 양파, 대파입니다.
주로 집에 남아 있는 재료의 재활용입니다.^^이럴때 너무 뿌듯해요ㅋㅋ
무는 납작코로, 미나리는 손가락 길이로 잘랐어요.홍고추와 대파는 비슷한 양파는 굵게 채썰었습니다.준비한 육수 700ML을 냄비에 넣고 무와 양파를 먼저 끓여줍니다.국물이 부글부글 끓으면 다른 야채를 넣어볼게요먼저 마늘을 넣겠습니다.홍새우와 청갱이, 대파와 홍고추까지 넣어주세요.야채가 익으면 문어를 넣어주세요모든 재료가 금방 익기 마련이지만 시차를 두고 있는 것은 문어는 살짝 익힐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기 때문입니다.
낙지를 제일 마지막에 넣어줄게요
낙지를 썰고 있었는데 미나리를 빼서 미나리도 빨리 넣어줬어요.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보글보글 끓으면 바로 드세요.
문어를 넣고 색이 빨갛게 변하면 가위로 자르세요.
낙지는 색깔이 바뀌면서 쪼그라들면 꺼내서 위에 썰어서 드시면 돼요낙지부터 꺼내 드시면 됩니다시원한 국물도 맛보세요.특별한 양념을 넣지 않아도 문어와 새우에서 나오는 맛이 깔끔하고 맛있습니다.낙지탕이다에서 낙지 색깔이 나왔네요낙지볶음을 하려고 낙지를 끓는 물에 삶아놓으면 맛을 다 버리니까 아까웠는데 이렇게 연포탕으로 해놓으니까 하나도 안 버리니까 좋더라고요.문어와 미나리를 함께 드셔보세요.낙지탕에는 맛을 강하게 주지 않고 고추냉이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부드럽게 익은 문어도 맛을 볼 거예요홍새우는 껍질을 벗겨 드세요.제법 사이즈가 있어 시원한 국물맛도 더해주네요역시 해산물은 언제 먹어도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육류와는 달리 많이 먹어도 체하지 않아요.기력이 부족한 날에는 특히 낙지요리를 먹어보세요.기분상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나는 것 같았어요
낙지를 사오면 대부분 낙지볶음을 먹곤 하는데 앞으로는 연포탕도 끓이고 뜨거운 국물까지 준비해보겠습니다.
문어는 적당히 건져서 먼저 먹는 것이 좋아요
국물에 오래 담가놓을수록 낙지에서 물이 빠지면서 부드러운 맛이 사라지고 딱딱해지거든요
이번 문어 연포탕은 특별한 준비 없이 끓는 것이라서 문어와 홍해로를 중심으로 야채와 함께 끓여 보았습니다.문어 손질이 번거로워도 그것만 해결되면 연포탕은 일사천리로 끓일 수 있어요.일단 만들면 비주얼도 멋지고 맛도 좋고 은근히 멋있는 요리라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만족하곤 합니다.(웃음)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으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더 좋네요.
향긋한 봄 미나리를 추가하시면서 샤브샤브처럼 드셔도 좋습니다.살짝 삶은 미나리를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미나리 무침과는 달리 계속 집게 되네요.봄에는 해독도 중요하니까 미나리 요리도 많이 드세요.^^
